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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판 「맹월초」 제 1화의 수정 의도에 대하여

루뇨 리버 2024. 3. 13. 06:52

출처 : 환상향학강담소 / 小説版『儚月抄』第一話の修正意図について

 

환상향학강담소는 똥퍼들이 여태껏 등장한 동방 작품, 설정을 토대로 자유로이 뇌내망상, 원전을 토론하고 평가하는 사이트이며

공식 설정과는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소설판 「동방맹월초」의 제 1화는 단행본화에 앞서 매우 큰 폭으로 잘린 문장이 존재한다.

본 고찰에선 그 잘린 내용을 실제로 읽어보고, 문장의 개변이 일어난 이유를 상상하는 것과 더불어, 

삭제된 정보는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 가에 대한 앞으로의 고찰의 지침에 대해서도 다뤄볼 예정이다.

 

 

 

편집된 내용

 

문제시 되는 문장은, 단행본 14페이지의 「아니 그렇게 말하는건 정확하지 않아~ 」 부터 시작하는 단락과 「나는 후회했다. 후회한 결과~」 로 시작하는 단락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단행본에서 그 두 개의 단락 사이엔 「간단하게 말하자면 봉래의 약~ 」 이라는 단락이 삽입되어 있으나, 이건 본 잡지에 게재 당시의 문장의 일부분을 개변하여 자연스럽게 접속하도록 만든 문장이다.

 

그러니 이 점에서, 문제가 되는 개변이 단행본이 만들어질 당시에 일어난 단순한 미스(의도하지 않은 누락)라는 가능성은 사라졌다.

 

편집된 문장은 다음과 같다.

 

 

「 사사로운 미스라는건, 봉래의 약, 그러니까 불로불사의 약을 카구야에게 넘겨줬다는 것이다.

카구야는 시시한 호기심으로 나한테 불로불사의 약을 얻으려고 했었다. 

나는 불로불사의 약이라고 한다면 봉래의 약이란 물건이 있다, 고 전하였고, 그 약을 만들어줬다.

  달의 백성들이 봉래의 약을 갖고 있는 것은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주로 지상의 권력자들을 시험하거나, 새로운 쟁란을 일으키기 위해 인간들에게 주는 것이니까.

"인간이 이 약을 먹으면, 그 몸은 썩을 일도 없게되고, 미래영겁 장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라도 절대로 먹으면 안되는 약이죠"

"왜 먹으면 안되는거야?"

"인간이 먹으면 영원히 고통받게 됩니다. 죽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고, 선인이 되는 것도 불가능하며, 인간으로서 인간들과 사는 것도 안되니까요. 이 약은 달의 백성들이 지상의 인간을 시험하기 위해 존재하는 겁니다."

"그럼 혹시, 이 약을 달의 백성이 먹으면 어떻게 돼?"

"그 약을 더러움 없는 달의 백성이 먹는다면..."

"먹으면?"

"불로불사의 몸이 되는 것과 동시에, 불로불사라는 유혹에 져버렸다는 것으로 인간과 똑같은 더러움이 생겨나, 두 번 다시 달의 도시에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죠."

  내가 경고한 보람도 없이, 카구야는 봉래의 약을 마시고 불로불사가 되었다. 

그 동시에, 달의 도시로부터 추방되었다.

  카구야는 왠지 지상의 인간들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자주 듣고, 자기가 말하기도 하는 그런 아이였다. 달의 백성들로부터 본 지상은, 찰나의 쾌락이 용솟음 치는 더러운 장소였다. 그게 카구야의 눈에는 매력적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봉래의 약도, 처음부터 자신이 복용하기 위해 나한테 만들게 한거겠지. 」

 

─ 『캬라☆메루 Vol. 1』 이치진샤, 2007, p.115

 

 

본 바와 같이, 잘린 내용은 모두가 봉래의 약에 관한 에이린의 회상으로 되어있다. 

달의 도시에서의 봉래의 약의 취급이나 봉래인이 선인이 될 수 없다는 정보, 앞서나가 카구야의 성격에 관한 귀중한 묘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우리 팬들의 입장으로선 왜 삭제한거야 하면서 무심결에 한탄해버리고 마는 내용들이다.

 

이하, 본 고찰에선 편의상 이 문장을,

 

· A. 봉래의 약을 넘겨줬다는 사실 「사사로운 미스라는건 ~ 넘겨줬다는 것이다. 」

· B. 봉래의 약을 만들게 된 경위 「카구야는 시시한 호기심으로 ~ 만들어 줬다. 」

· C. 봉래의 약의 역사 「달의 백성들이 봉래의 약을 ~ 인간들에게 주는 것이니까. 」

· D. 봉래의 약의 부작용 「"인간이 먹으면 ~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죠." 」

· E. 카구야의 처우 「내가 경고한 보람도 없이 ~ 달의 도시로부터 추방되었다. 」

· F. 카구야의 동기 「카구야는 왠지 ~ 나한테 만들게 한거겠지. 」

 

 

라는 여섯 파트로 나눠 다루도록 한다.

또한, A. 봉래의 약을 넘겼다는 사실과 E. 카구야의 처우의 내용은 단행본에선 「간단하게 말하자면 봉래의 약~」의 단락에 통합되어있다.

이 통합된 단락은 조금 특수한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특별히 「A E '」 라고 다루도록 한다.

A E '의 내용은 이하대로다. (A, E 그대로 가져온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함)

 

「 간단하게 말하자면 봉래의 약, 그러니까 불로불사의 약을 카구야에게 넘겨줬다는 것이다.

봉래의 약은 만드는게 금기시 되어있는 약이다. 카구야는 봉래의 약을 마시고 불로불사가 되었다. 

그 동시에, 달의 도시로부터 추방되었다. 

 

─ ZUN 『동방맹월초 ~ Cage in Lunatic Runagat. 』 이치진샤, 2009, p. 14

 

 

 

 

왜 수정되었는가?

 

동방 프로젝트의 공식 서적에 이 정도 문장이 수정, 삭제되었다는 사태는 다른 서적에선 볼 수 없다.

뭔가 꽤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봐야 되는게 맞을 지도 모른다.

이 「애초에 왜 수정이 이뤄졌는가」 라는 수수께끼에 대해, 본 고찰에서 「봉래의 약의 탄생을 둘러싼 모순」 설을 제시하도록 한다.

봉래의 약의 탄생에 대해서, 처음 나오는 작품은 『영야초』 이며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다.

 

 

「당시 카구야와 함께 살고있었던 천한 지상인에겐, 입막음 비용으로 에이린 특제의 「봉래의 약」이 들어있는 약 항아리를 건네주었다. 」

─ 『동방영야초』 캐릭터 설정.txt (야고코로 에이린)

 

 

「흥미본위로 에이린에게 금단의 비약인 봉래의 약을 만들게하여, 그것에 손을 대버렸던 것이다. 」

─ 『동방영야초』 캐릭터 설정.txt (호라이산 카구야)

 

 

「에이린은 약을 만들고 자신만 죄가 없다는 것도 있어서, 카구야에겐 고개를 들 면목도 없는 심정으로 가득했다. 」

─ 『동방영야초』 캐릭터 설정.txt (야고코로 에이린)

 

 

일단 이 텍스트들을 읽는 한, 봉래의 약을 제조한 인물은 야고코로 에이린이란 사실엔 의심의 여지는 없다.

그러는 한편, 다음과 같은 텍스트가 존재한다.

 

 

「내 능력으로 만들어진 약과 에이린의 진정한 힘,

일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거야! 」

─ 『동방영야초』 스테이지 6 A 금기 「봉래의 약」 발동 직전의 카구야의 대사

 

 

「봉래의 약을 만든건 카구야잖아?

놀리는 것도 적당히 해줬으면 하는데. 」

─ 『동방영야초』 Extra 스테이지 (홍마조 루트) 모코우의 대사

 

 

「여기서 봉래란 것은, 봉래에서 얻은~ 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은 카구야가 자신의 이름을 쓴 것 뿐일지도.

카구야의 약이라고 해도 의미상동. 」

─ 『동방영야초』 Spell Practice (금기 「봉래의 약」 Hard)

 

 

「불사의 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들키면, 카구야를 둘러싼 권력자들 사이의 쟁탈전이 될테니까. 

─ 『동방영야초』 Spell Practice (금기 「봉래의 약」 Hard)

 

 

 

덧붙여서, 엔딩의 스포일러가 되므로 직접적으로 인용은 피하겠으나, 에이린이 「공주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약」을 복용했다 라는 대사도 『영야초』 명계조 엔딩 (Good Ending No. 04) 에서 볼 수 있다.

이상의 정보를 살펴본다면, 봉래의 약의 제조엔 카구야 자신의 존재─ 아마도 그녀가 가진 「영원과 수유를 조종하는 능력」 이 어떠한 형태로 관여하고 있는게 아닐까 추측된다.

 

이 문면만으론 아직 몇 가지의 해석이 가능하지만, 만약 봉래의 약의 제조에 있어 카구야의 능력이 필요불가결한 것이라고 여긴다면 어떨까. 방금 전 삭제된 문장에 조금 이상한 부분들이 나오고 말아버린다.

 

카구야의 존재 없이 봉래의 약은 만들 수 없다고 한다면, 그 카구야 본인에게 「불로불사의 약이라고 한다면 봉래의 약이라는 물건이 있다」 라는 설명은 말 할것 없이 조금 어색하다.

 

거길 수정 후의 문장에선 에이린이 카구야에게 약의 설명을 하는 장면이 싹뚝 잘려버리고 카구야가 봉래의 약에 대해서 처음부터 알고있었다, 아니면 이 때 처음 봉래의 약을 만들었다 라고도 여길 수 있는 묘사로 되어있다.

 

수정의 의도가 이런 모순의 해소라고 가정한다면, B. 봉래의 약을 만들게 된 경위 / D. 봉래의 약의 부작용이 삭제 된 이유가 설명이 된다. 또한 A. 봉래의 약을 넘겨줬다는 사실 / E. 카구야의 처우 A E '로 합쳐진건 설명이 필요없다고 치고, C. 봉래의 약의 역사 를 삭제한 이유도 에이린과 카구야가 이 때 처음 봉래의 약을 만들었다는 시나리오로 수정되었다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는게 아닐까.

 

 

 

 

 

깊어지는 모순

 

 

위의 가설에선 C. 봉래의 약의 역사 의 삭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에이린과 카구야는 이 때 처음 봉래의 약을 만들었다」 라는 가정을 해두었다. 

이 가정의 근거로 단행본에 가필 수정된 A E '에 「봉래의 약은 만들어져선 안되는 금기의 약이었다」 라는 문장이 새롭게 추가된 것을 들 수 있다. 문면만을 읽는다면, 수정 전에는 「소지는 OK」 였던 약이 「조제도 NG」로 변경되었다는 듯이 읽히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이 가정은 에이린이 카구야에게 약을 건네주기 전에 약을 복용한 인물이 있다면, 금세 붕괴되고 만다. 

상아의 경우다(*1).

 

일단, 에이린이 카구야를 위해 봉래의 약을 제조한 시기에 대해서, 이 시기는 소설판 『맹월초』 제 4화의 모코우의 과거 등에서 약 3100년 전의 일이라고 추정 할 수 있다. 

만약 카구야가 약을 복용했던 시기와 이 죄가 발각되어 지상에 떨어졌을 때 사이의 기간이 엄청 길게 비어있었다고 해도, 백 년이나 

이 백 년 정도가 차이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에 비해, 상아가 약을 먹은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소설판 『맹월초』 제 6화에서 상아의 대리 속죄를 위한 약 찧는 토끼들이 「이미 몇 천 년 동안 계속 하고있다」 라는 것이 레이센의 회상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2). 

만화판 『맹월초』 제 2화 등의 묘사에서, 상아의 죄는 카구야와 똑같이 「불사의 약을 복용한 죄」 라는 것으로 해도 아마 별 다를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화에서 상아가 마신 불로불사의 약 또한 에이린이 만들었다고 에이린 본인의 입으로 명확히 언급하였다. 그러니까, 에이린과 카구야가 그 때 일로 처음 봉래의 약을 만들었다는 가설은 틀리게 된다.

 

그런데, 상아가 마셨다는 「불로불사의 약」이 「봉래의 약」이 아닌 다른 약이었다는 또 다른 빠져나갈 구멍은 없을까.

B. 봉래의 약을 만들게 된 경위 로 보이는 「불로불사의 약이라고 한다면 봉래의 약이란 물건이 있다」 라는 표현에서, 

마치 다른 종류의 약이 존재한다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형편 좋게도 만화판 『맹월초』 제 2화에서, 상아가 마신 약은 「불사의 약」 「불로불사의 약」 으로 밖에 서술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구멍 또한 막혀있다. 상아가 마신 약이 봉래의 약이라는 것은 『맹월초』 연재 종료 수 년 후, 『감주전』 의 오마케 텍스트에서 명기되어있다.

 

이렇게 됐으니, 「봉래의 약은 만들어져선 안되는 금기의 약이었다」 라는 한 문장은, 어디까지나 에이린의 후회의 감정을 반영한 표현이었다는 해석이 타당한걸까. 그도 그런게, 봉래의 약을 몇 번을 걸쳐서 제조한 에이린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벌을 받지 않았다.

 

(*1) 『영야초』 Spell Practice의 코멘트에선 서복이 봉래의 약을 마셨다고 되어있으나, 어디까지 작중의 사실로써 취급하는게 좋을지 명확하지 않으므로 여기선 다루지 않는다.

(*2) 토끼들이 빻고 있는 봉래의 약이 지금껏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도, 카구야가 지닌 영원의 능력이 최후의 열쇠라는 것 또한 시사하는게 아닐까.

 

 

 

 

 

 

최종적인 가설

 

 

이야기가 뒤죽박죽이 되었으나, 본인이 최종적으로 제시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영야초』 제작 당시, ZUN 씨는 내심 봉래의 약은 카구야의 능력 없이는 제조 불가능한 물건으로 정해뒀었다.

그러나 소설판 『맹월초』를 집필하던 때, 깜빡하고 카구야가 봉래의 약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한다는 모습으로 대사를 쓰고 말았다.

이 문제를 단행본화에 맞춰서 수정하려고 했으나, 「당시의 카구야는 봉래의 약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지 못한다」 라는 ZUN 씨의 뇌내속 이미지가 선행하여, 이번엔 「카구야가 봉래의 약의 제조에 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라는 모양으로 문장을 편집했다(실제 묘사를 살펴보면, 상아가 봉래의 약을 마셨던 수 천 년 전의 시점에서 카구야는 봉래의 약 제조에 관여했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정 후의 내용에선 봉래의 약의 탄생에 관한 모순이 해소되었으나, 원래 삭제될 필요가 없었던(설정적인 모순이 없는) 부분마저 형편에 맞춰서 편집하고 말아서, 이렇게 탄생해버린 공백지대에 「왜 삭제될 필요가 있었나」 라는 새로운 의문이 생겨버린 것이다.

 

 

─물론, 이 가설은 하나의 상상에 불과하다. 특히 후반 부분은 상상에 상상을 더한 것으로, 환상도(작자의 임의적인 해석)도 꽤나 높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기에 불행하게도 이 가설로는 F. 카구야의 동기 가 편집당한 이유를 전혀 설명할 수 없었다.

 

카구야의 근간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이 파트에 설정적인 변경이 있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우며, 또한 어떤 시나리오가 됐든 이게 왜 편집당해야 했는가에 대한 명쾌한 이유가 전혀 떠오르질 않았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역으로 생각한다면, F가 의문의 삭제를 받았던 것을 근거로 다른 가설을 세울 수 있는 것도 가능하다. 「카구야가 봉래의 약을 모른다는 모순의 수정」을 출발점으로 하는 것은 방금 전의 가설과 같지만, 이것 이외의 부분이 삭제된 이유는 「그냥 근처에 있었으니까」 라는 설이다.

 

난폭하지만, 있을 수 없다고 단정할 근거 또한 없다.

 

또한 그 역으로, 모든 삭제에 엄밀한 의미가 있었다는 가능성도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간다면 이미 내가 쫓아갈 수 없는 그런 문제이기에 이 이상의 탐구는 다른 팬들의 고찰을 기대하고 싶다.

 

 

 

 

 

삭제된 설정은 어떻게 다뤄야하나

 

마지막으로, 단행본에서 삭제되고 만 정보의 신뢰성을 검토하고 싶다.

 

· A. 봉래의 약을 넘겨줬다는 사실 과 E. 카구야의 처우 에 대해선 삭제가 아닌 통합이 되었으므로, 문제는 없다.

 

· B. 봉래의 약을 만들게 된 경위 는 어떨까. 전술한 가설을 채용한다면, 에이린이 카구야에게 약을 소개 해줬다는 사실은 완전히 없었던 것으로 되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 C. 봉래의 약의 역사 에 대해서는 해석이 어렵다. 가설에 기반한다면 ZUN 씨의 머릿속에선 이미 없었다는 것으로 될 가능성이 있는 설정이지만, 앞서 말했듯 상아의 시대에서부터 봉래의 약은 존재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현행의 설정 안에 집어 넣는다 해도 딱히 모순은 일어나지 않을 내용이다.

 

· D. 봉래의 약의 부작용 도 잘 모르겠다. 가설에선 에이린이 카구야에게 설명한다는 시츄에이션의 모순이 삭제의 요인이 되었으므로, 설명의 내용 그 자체는 뒷설정 같은 형태로 존재해도 놀랍진 않다. 사실, 「약을 복용하면 인간과 똑같은 더러움이 생겨나, 달의 도시에 살 수 없게 된다」 는 부분에 관해선 뒤의 단락에 다시금 똑같은 설명이 반복된다는 것을 단행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현시점에서의 취급이 명확하지 않은 정보는, 「봉래인은 선인이 될 수 없다」 「봉래의 약은 지상의 인간을 시험하기 위해 존재한다」 「약을 먹고 더러움이 생기는 이유는 불로불사의 유혹에 져버렸기 때문」 이 세 군데가 된다. 인간을 시험 운운하는건 C. 봉래의 약의 역사 에도 이야기 되고 있기에, C의 신뢰성에 의거하는 면이 강하다. 다른 두 설정은 현행 설정과 짜맞춰도 모순은 없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F. 카구야의 동기 지만, 이것에 이르러선 접근할 방도가 도저히 없다. 왜 삭제되었는가, 정말 삭제될 필요가 있었을까.

전혀 알지 못한다. 한 번 쓱 훑어보고 위화감도 들지 않는 이 문장이 혹시 무언가 우리들에겐 생각지도 않는 이유로 삭제되었다고 한다면, 이 카구야의 동기는 ZUN 씨가 지닌 최신의 카구야 이미지와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혹은 정말 엉겁결에 삭제되었다는 것 뿐일까. 유력한 판단 근거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결론 또한 낼 수 없다.

 

 

이상, 삭제된 설정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으나,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상상에 불과하다.

유일하게 확고한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삭제되었다는 사실 하나 뿐이다. 

어떻게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봤다고 한들, 이 설정의 어느 것만을 정당한 공식 설정으로 간주해선 안된다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 문장은 일단 ZUN 씨가 직접 써서 그려낸 사실 또한 변함이 없다.

환상도의 적절한 상승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난이도는 높겠지만, 이 정보를 토대로 또 하나의 고찰을 생각해보는 것 또한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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