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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신록 토착신<->중앙신 묘수풀이

루뇨 리버 2023. 11. 17. 14:27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토착신화고 중앙신화고 지랄이게 이게 뭔 좆까는소리인가 할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풍신록 원전 모티브가 된 이야기를 간단하게 풀이해봄

 

일본서기로 대표되는 일본의 신화에는 다카마가하라란 곳이 있음

 

다카마가하라는 고천원이란 곳으로, 일본버전 올림푸스인 신들의 거처 (천상의 제국)

 

여기의 직계 신들이 곧 중앙신들이 되는데 이유는

 

일본서기 자체가 일본의 신화에 기반둔 일본의 근본을 재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화이고,

이는 신화시대의 일본 신들이 토착 세력들을 억누르고 중앙집권화를 공고히 세운다에 대한 은유임

 

이는 동방풍신록에서 야사카 카나코라는 신화 직계 신의 등장으로 대표됨

 

<일본 중앙 정권[야마토정권]을 대표하는 황실 세력>

 

반대로 쿠니츠카미(토착신)으로 대표되는 토착신의 정점 모리야 스와코

 

당시 일본의 중앙집권화가 일본 본토 전역에 닿기 전의 굉장히 강력했던 지방의 토호세력을 의미하는 것이라 보면 됨

 

스와대전이란 말이 있듯이, 필연적으로 둘은 척을 질 수밖에 없었고

풍신록 스토리에서 결국 스와코가 카나코에게 패배한것도 어찌보면 필연적인 수순임

 

그리고 둘 사이에 끼인 인물이 코치야 사나에

사나에는 두 신(카나코,스와코)를 모두 섬기는 현인신인데

 

본인은 자신의 신력이 중앙신인 카나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만 공식 설정상 사나에는 스와코의 직계 후손임

 

그래서 동방감주전 엔딩을 보면

 

사나에가 본의였던, 우연이던 천손강림의 재래를 막아냈다는 언급이 있음

 

즉 사나에는 알고보면 스와코(토착신)의 후예이므로

 

동방 내에서 일본 정통 천상신들의 거처로 알려진 달이 환상향(지상)에 강림하는것을 막아낸 것이 되므로

(= 순호를 저지함으로서 월인(천상신)들이 환상향으로 천도하는 계획을 막아냈으므로)

 

중앙신화의 천상신들이 지상(토착신의 영역)에 재림하는 것을 막아낸 모양이 되기에

 

사나에의 근본이 토착신의 후예임을 알고 있었던 카나코는 "역시 씨발 이년 이거 보통 아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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