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동방 프로젝트의 등장인물 곽청아는 그렇게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속을 알 수 없는 악인, 색을 밝히는 사선, 자기중심적인 인물로 묘사되는게 대다수이다. 이것을 반증하기라도 하듯 동방자가선에서의 곽청아의 이명은 무리비도(無理非道)한 선인이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녀는 확실히 무리비도한 사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 하나만 옳게 보았다. 아무도 그녀가 왜 무리비도한 사선이 됬는지, 그녀가 왜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왜 환상향에 있는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곽청아가 지금까지 살아온 1400년을 걸고 사람들이 지금까지 인식해온 곽청아가 틀렸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글은 그런 무리비도한 사선 곽청아를 위해 쓰여진 글이다.
1. 대사묘 패밀리들의 인성 분석
* 주의 : 퇴치드립은 히지리 뱌쿠렌. 본인 실수다.
우선 청아의 인성을 분석하기 전에 기존 대사묘 패밀리의 인성을 살펴보자. 첫번째로 토요사토미미노 미코부터. 미코의 행적을 분석하면 이렇게 된다.
1.불교와 동시에 도교가 전래됨.(실제로는 불교 전래가 552년, 도교 전래가 602년으로 정확히 50년 차이난다.)
2. 미코와 후토가 도교를 믿음.
3. 그런데 개나소나 도교 믿으면 나라는 누가 안정시키지? (지들이 할 생각은 없다) 일단 국교는 불교로 정해야겠다.
4. 모노노베 가문이 기존 신의 권위를 위해 반발함. 그래서 모노노베 가문을 멸망시킴.
5. 이후 실험을 위해서 (마지막 모노노베 일족인) 후토를 시해시켜버림. (곽청아 본인이 시해선인데도 불신하는 클라스)
6. 본인도 뒈지고 불교를 법제화시킨 덕분에 불교식으로 봉인당함. (근데 원래 불교식 장례식은 화장인데 화장 안 당한것만 해도 천운이다.)
8. 부활함. xhwlzh 다리가 좀 이상하지만 일단 부려먹어야겠어. 똑바로 서라! 다리X신! (참고로 호족난무 직후의 명대사 "장난은 끝이다!")
9. 개털림. 엔딩에서 레이무님, 제가 그런거 잠이 덜 깨서인거 아시죠?
보시다시피 자기 살자고 멀쩡한 한 가문을 멸망시키고 그 가문까지 버린 충신까지 죽이고 부활해서는 자기 부활했으니 주변 부하들 어찌되든 상관없이 부려먹고 털리니까 그 부하 부려먹은건 장난으로치고 그래도 지니까 잠이 덜 깨서 달려들었다는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발동했다. 그리고 부활에 실패한 토지코와 볼 장 다 본 곽청아는 그냥 상큼하게 무시한다.
참고로 이후 구문구수에도 명대사들의 향연이 등장하는데 그 중 최고들만 추려내자면.
"그래요, 인간을 희망찬 미래로 이끌기 위한 위정자가 필요해요. 적임자가 없다면 제가.. (카나코가 인간을 지배하려한다고 지적) 인간 중에서 절 흉내내거나 부정하는 자가 나올때까지 임시로 붙을 뿐이예요." -8p
(물론 이후 휘침성에서 벌어진 야마노자쿠의 혁명은 철저히 탄압하는 반동적인 면모를 보였다. 인간이 아니라서 그런걸까?)
"하지만 그녀(미코)는 그런 제자를 단순한 시중꾼으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 터인데, 선인의 제자는 단순한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88p
(곽청아 의문의 심부름꾼 실종)
"(곽청아는) 사심을 품은 자가 이용하면 사(邪)로, 선심을 가진 자는 선(善)으로). 청아는 그걸 저에게 몸소 제게 가르쳐주었죠." -188p
(이유인즉슨 남한테 여저기저기 폐를 끼친다고. 심기루 출연자가 할 발언인가?)
이상을 요약하면 토요사토미미노 미코는 이중잣대 인간쓰레기라고 할 수있다. 한편 신령묘 엔딩 1 왈 "틈새에 사는건 벌레만이 아니랍니다." 낄낄낄, 신주님 가차없죠. 낄낄낄
(유카리 의문의 카프카 소설행)
다음 후토를 살펴보자. 예전 신령묘 정보글에서 쓴 적이 있지만 후토의 모티브는 모노노베노 후츠히메(혹은 후토히메)가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즉 그렇다면.
1. 자기가 시해선이 되야하니까 일단 가문따위는 없앤다.
2. 생각해보니까 가문 망한게 빡치네.
3. 내 딸이 그러고보니까 소가 가문이지?
4. 내 딸을 죽이자!
지가 통수쳤는데 그게 빡치다고 한 시점에서 동방 최고의 사이코패스다. 동방 최고악? 앞으로는 닥치고 후토를 뽑아야할 것이다. 아, 참고로 신주는 말로는 토지코=토지코노이라츠메가 아니라고 했지만 모노노베가문을 신의 후예라고 서술하고 토지코 이명을 '신의 후예의 망령'이라고 서술한 시점에서 이미 설득력은 안드로메다다.
불쌍한 통수의 주인공 토지코는 아예 신주에게 버림받아서 (2면 보스 설정이 8줄, 토지코가 5줄) 그냥 안쓰겠다.
2. 곽청아의 악행?
흔히 곽청아까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곽청아의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1. 남편을 버림.
2. 요시카 인권 및 독살논란.
3. 구문구수 절도행위.
그러나 이건 해당 설정들을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아 생긴 오해다. 우선 첫번째로 남편. 요재지이에 등장하는 남편의 행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첫눈에 반한 남편 곽환이 청아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함.(이때 남편이 11살, 청아가 14살) 당연히 상대방 가문쪽은 씹음.
2. 이에 곽환은 벽을 허무는 가래(신령묘에서 가래처럼 생긴 비녀가 이것처럼 생김)를 가지고 청아네 집으로 쳐들어감. 원래는 강간할 생각이었던것같지만 그냥 자버림.
3. 깨어나고 집안 사람들에게 린치당할기세였지만 청아의 만류로 간신히 살아남음.(될성될 인성)
4. 이후에 부임한 현령이 둘을 중개해줘서(원래 현령이 이런게 주업무중 하나) 겨우 결혼함.
5. 아들 하나 낳지만 정 못붙이고 5년 후에 시해선이 됨.
(여기까지가 신령묘 설정 등장. 단 신령묘에는 자식까지는 언급안됨)
6. 곽환 어머니가 아픔. 내 아내에게는 쓰레기지만 어머니에게는 따뜻하겠지. 먹고싶다는 생선을 찾아 백리길을 걸다가 발병남. 이에 어떤 노인이 약을 주고 그럭저럭 나아서 집까지 감.
7. 다시 노인을 찾으러 산을 해메다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또 다리를 다침.
8. 하루 노숙할 곳을 찾다가 동굴안으로 들어가는데 그 동굴 안에 청아가 있음.
9. 여긴 저승이냐? 라고 물으니까 청아는 당신도 선인이 될 수 있다고 함. (될성될 인성 2)
10. 그리고 자기 아버지 설득하는데 곽환은 정신줄이 나갔는지 같이 자자고 함. (그때 맞았어야했는데)
11. 빡친 청아 아버지가 쫓아냄.
12. 이에 곽환은 그 가래로 땅을 파서 원래 있던 곳으로 가려하자 아버지가 청아까지 쫓아냄.(아니 딸은 뭔죄야?)
13. 청아는 그딴거 어디서 주워왔냐면서 원망하지만 그래도 말 두개 만들어서 고향으로 감. (될성될 인성 3)
14. 부부는 다른 곳에서 딸 다시 하나 낳아서 살다가 다시 자취를 감춤.
미코같은 새끼. 에지간하면 버리는게 아니라 살인청부 넣는게 낫겠다. 다음으로 요시카 독살과 인권논란.
우선 인권이냐 논하냐를 따지기 전에 하나 살펴봐야할 것이 있다. 강시는 어떤 존재인가?
강시 전설은 명나라 중기에 등장했지만 본격적으로 퍼진 것은 청나라초로 추정된다. 바리에이션은 여러가지지만 대부분 고향을 떠나 죽은 사람들이 원한을 품어서 되는 것이다. 다만 부적을 붙이거나 팔을 올리거나 통통 튀어오르는건 영환술사들이 일반인과 구별을 시키기위해서이다. 영환술사란 어떤 사람인가. 이런 강시들의 원한을 풀어주기위해서 강시들이 태어난 고향까지 데려다주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즉, 부려먹기는 커녕 오히려 곽청아는 요시카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될성될 인성 4)
그렇다면 독살은 어떻게 되는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매의 말에 믿으면 안된다는거다. 약에 정통한 주민(의사가 아니라!)의 생각에 의하면 '외상이 없으니까 독살'이라는 정신나간 결론이 나오지만 외상이 없어도 병이나 내출혈,골절,쇼크사 같이 외상없이 죽는건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사람을 죽이는 독은 이외로 만들기 힘들어서 사람을 100% 즉사시키는 독은 근세 후기에나 이르어서 보편적으로 제작되기 시작되었다. 한마디로 뇌피셜 주민+ 기레기+ 수록한 아큐의 쓰레기 삼위일체가 이런 오해를 만들어낸것.
(뇌가 안 썩었으면 해당 기사는 요시카가 곽청아의 것이냐를 따지는게 아니라 오린이 왜 명련사 묘지의 시체를 가져가는데 아무도 항의를 안하는가를 따져야 한다.)
덤으로 나무위키에서는 곽청아를 "썩어서 귀엽다"라는 발언을 근거로 들어 네크로필리아라고 하는데 구문구수에서 언급되듯 요시카는 '안 썩었다.' 레이무가 반쯤 썩은 시체라고 한것에 장단 쳐주는걸(될성될 인성 5) 해석한게 저렇게 되는것.
그렇다면 마지막 산타클로스 절도행위. 우선 붕붕마루 신문이라는점부터 신뢰도가 감소하며(맹월초 4컷만화에서 아야 본인이 아예 대놓고 적당히 왜곡해서 지어낸다.라고 언급한 신문이다.) 삽화에서 청아가 들고 있는건 '바다 없는 환상향에서의' 진주목걸이에다가 주머니에는 에도시대에나 보일법한 금화만 떡칠. 게다가 결정적으로 문화첩 프롤로그 만화에서 '일 처리가 더럽게 늦다' (장마 끝나고 나서야 장마 경고하라는등)고 하는데 붕붕마루신문은 12월 4주차라고 나와있다.(1일이 일요일이라고 쳐도 28일까지 내놔야한다). 결정적으로 곽청아 본인의 말투가 다르다. 자세한건 후술. 결론적으로 기레기놈의 조작이라는것. 예나 지금이나 중국인은 고달프다.
한줄 요약 : 곽청아의 문제점을 살펴본 결과 오히려 곽청아의 인성만 확인할 수 있다.
3. 곽청아의 행적 분석
이 파트가 본편이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어쨌든 곽청아는 1400년이나 산 사선아니냐? 그렇다면 본인은 되묻는다. 그럼 왜 사선 나으리가 왜 하필 이변이 일어난 시점에 대사묘 앞에 있었을까?
그 이유는 신령묘 본편에 이미 나와있다.
이 대사는 명백하게 곽청아가 대사묘를 1400년동안 지킨 이유가 결코 사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썩어빠진 환상향을 바로잡기 위함이라는게 증명해준다. (미코가 구문구수에서 요괴와 친목질하면서 뒷담하깐걸 생각해보면...) 게다가 이전에 ~년동안 지킨 녀석들은 영야초의 야고코로 에이린이나 성련선의 명련사 일행들이 있는데 전자는 살인을 저지르고 죄책감이 없는 사이코패스고 성련선 놈들은 인간과의 관계가 파탄이라는걸 생각해본다면 곽청아의 의도는 더욱 더 빛나게 보인다.
또한 이외로 간과되는 사실인데 곽청아는 동방신령묘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을 사용하는 유일한 인물이다.(미코는 막판과 장난 부분에서 반말을 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붕붕마루일보에서 곽청아는 반말을 한다! 구문구수에서의 절도행각을 조작으로 보는 결정적인 이유)
게다가 1400년동안 지켜주었으니 그 대가나 다른 것을 요구할만한데 곽청아는 신령묘 사건이 끝나고 자가선,영나암에 지나가듯 언급되는걸 제외하면 일체 재등장하지도 않는다. 미코가 자신의 통수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한 원한이나 원망조차 하지 않는다.
특히 영나암 3권에서 곽청아는 후토와 바둑을 두는데 일본에 바둑이 들어오는건 7세기 중반이니 100% 곽청아 가르쳐줬거나 봐주면서한다는 결론이 성립된다.
앞뒤없이 두루뭉술 막 썼는데 1,2번과 합쳐 요약하자면
1. 자기 인생을 망친 남편을 끝까지 생각해줌.
2. 곽청아는 심부름꾼이고 뭐고 아무 것도 안 바라고 미코,후토,토지코에게 시해술을 가르쳐줌.
3. 미코가 봉인당하자 대사묘를 1400년동안 지킴.
4. 환상향이 막장이 되자 미코에게 희망을 걸고 계속 지킴.
5.한편 찾아온 손님들에게 꼬박꼬박 존댓말함.
6. 부활한 미코 일행이 자기를 버리고 뒷담화를 까도 아무런 원망을 안함.
7. 이 와중에 요시카는 그대로 지니면서 문제가 생기면 자기가 맞아가면서 계속 치유해줌. 장난의 호족난무와 격이 틀림.
8. 자기를 버린 쓰레기 삼총사중 하나인 후토와 아무런 감정없이 바둑을 둠.(혹은 가르쳐줌)
즉 찬찬히 살펴보면 동방 최고악은 커녕 동방 최고의 인성캐가 탄생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곽청아에게 굳이 문제가 있다면 성인에게 기대를 걸면서도 막상 본인이 그 성인(聖人)이라는건 알지 못했다는 점이랄까.
결론 : 대사묘 놈들이 인성 쓰레기인거지. 곽청아는 동방 역대 성인. 그러니 앞으로 곽청아를 까지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