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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아카이브

얘 볼때마다 누군지 동방 짭동방 암만 뒤져봐도 안나오길래 ㄹㅇ 궁금했었는데 북방빙설화라는 온라인 불꽃놀이 축제?같은게 21년 12월에 열렸었는데 거기 마스코트 캐릭이었음 이름은 아오이즈미 무쿠게(蒼泉むくげ) 행사자체가 동방 오마쥬로 한거라그런지 여기 콘에 들어있었던 듯 공홈가보면 얘 프로필부터 ~~정도의 능력이 써져있음ㅋㅋ https://twitter.com/aoizumi_mukuge(트위터) https://kiyosatohoppouhyou.wixsite.com/mukuge-chan(공식사이트) 이건 행사했던거 영상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eamshanghaialice&no=916522&exception_mode=recommend&pag..
하쿠레이 博麗 (딱히 뜻 없음) 레이무 霊夢 (예지몽. 감이 좋다는 의미로 붙였음) 키리사메 霧雨 (이슬비. 딱히 붙인 의미는 없는듯) 마리사 魔理沙 (영어 Marisa의 음차) 홍마향 루미아 Lumia 빛을 뜻하는 lumina에서 따옴 대요정 大妖精 강하다고 하면 요정 중에선 클테니까 대요정 치르노 チル 냉기를 뜻하는 chill에서 따옴 홍 紅 (홍마향의 홍에서 따옴) 메이링 美鈴 (그냥 중국풍 이름) 소악마 小悪魔 악마처럼 보이고, 별로 강하지 않으니까 소악마 파츄리 Patchouli (동남아에서 자라는 향신료) 널릿지 Knowledge (지식) 이자요이 사쿠야 十六夜 咲夜 음력 16일 꽃피는 밤. 이거때문에 동인설정 폭주 레밀리아 / 플랑드르 Remilia / Flandre (딱히 뜻 없음) 스칼렛..

달과 잔 발갛게 상기된 얼굴이 고운 달빛을 받아 번들거린다. 달을 담은 하늘은 짙푸르게 익어간다. 비쭉 솟은 뿔 두 개가 연신 달을 찔러 빛이 바스라진다. 그 뿔 밑동에 달린 리본이 앙증맞아 제법 귀엽다. “어디서 이런 술을 구했어? 일품인데!” “저번 단옷날에 빚어뒀어, 배웠지. 옛날 사람들한테.” "아, 이게 창포 향기였구나. 네가 직접 빚은 거라고? 이야, 솜씨가 대단한데?" 오니 옆에는 소녀가 둥근 술잔을 들고 앉아있다. 질끈 동여맨 머리가 달밤엔 더욱 하얗다. 잔바람이 마루를 가볍게 스쳐 지나간다. 해가 길어지고 날이 서늘한 초여름 밤엔 몸을 데우는 술이 제격이다. 간만에 마시는 술이 싫지는 않은지 소녀도 엷은 미소를 짓고 있다. "오늘은 운이 좋아! 길을 헤맨 덕분에 이렇게 멋진 친구를 만나고..

비상천/칙 승리대사 vs 하쿠레이 레이무 「당신은 너무 올곧아. 곡전, 즉 굽혀야 인생을 완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야.」 (노자 도덕경의 曲則全을 인용) vs 키리사메 마리사 「왠지 욕심의 노예가 물건을 모으고 있는 거 같네. 인생을 즐기고 싶으면 탐하지 않음을 보물처럼 여기도록.」 (춘추좌씨전의 以不貪爲寶을 인용) vs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인형을 군단으로 다루려면 그 전략전술은 물의 모습에서 배우도록. 임기응변이 승리의 열쇠인거야.」 (손자병법의 夫兵形象水을 인용) vs 파츄리 널릿지 「당신이 읽고 있는 것은 옛 사람이 남긴 찌꺼기일뿐(古人之糟魄). 정말 중요한 것은 책에 쓰여있지 않아.」 (장자의 君之所讀者古人之糟魄已 일화를 인용) vs 콘파쿠 요우무 「좋은 죽음도 비참한 삶만 못하다. 아무리 나쁘..

순화하는 능력 -> 쉽게 말해 대상의 일부나 특정 요소를 증폭시켜주는 힘, 순수히 만드는 힘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정화나 무언가를 없애는 능력과는 거리가 멀다 예를 들어 하얀 식탁보에 포도주스 한방울이 떨어졌다고 했을 때, 순호의 능력은 이 포도주스를 정화해 식탁보를 다시 하얗게(순화)시키는것이 아닌 이 포도주스를 순화시켜(증폭시켜) 식탁보 전체를 보라색으로 물들여 버리는 것 게임이나 스토리상 표현된 순호의 능력으로는 5면 월면의 지옥 휘하 헤카티아 라피스라줄리의 요정 부하들이 지니고 있던 생명력을 순화(증폭)시켜 달에 대적할 수 있는 상태로 강화시켰고 (실제로 레이센의 스토리 회하를 보면 요정들이 원래 더럽긴 해도 월인들이 상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직접 언급한다. 도대체 어느 말도 안되는 수준의 녀석이..

[으앙- 이게 무슨 일이야~~!] 화창한 정오, 때 아닌 짜증 섞인 목소리가 풀밭 위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비명을 지른 소녀 '츠쿠모 야츠하시'의 손에 들려있는건 그녀의 악기가 아닌 방금 막 간행된 오늘 자 신문 한 부.그 신문 1면에는 [프리즘리버 with H 와 조수기악의 환상의 합동 공연!!]. 이렇게 대서특필로 보도되어있었다. [……없어…….없어…….없어...!없어..!! 왜 우린 없냔 말이야~~~~~~...... 히끅..흐윽..] 그 모습을 맨 처음부터 지켜보기만 그녀의 언니 '츠쿠모 벤벤'은 구슬피 훌쩍이고 있는 야츠하시의 어깨를 그저 말없이 감싸 안기 시작했다.그렇게 언니 품에서 한참을 흐느끼던 야츠하시는 그 상냥함 속에 빠져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렸는지, 끌어안아주던 언니의 손을 내치며 강..
카구야 공주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다섯 가지 난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야만 카구야를 갱생시키고 영혼의 짝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난제는 아래와 같다. 1. 월인은 완벽을 숭상했다. 완벽, 그것은 흠결 없는 순수한 최상이다. 완벽의 추구야말로 최선임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모두가 모두에게 언약하였다. 카구야도 마찬가지로 완벽을 추구했다. 그러다 두 가지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하나는 완벽하게 할 수 없다면 어설프게 시작하지 않는 것이 완벽하다는 것이었다. 하나는 불확실하게 오랜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단번에 해낸다면 더 완벽하다는 것이었다. 얼마 안 가 카구야는 단번에 완벽하게 해낸다는 조건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카구야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완벽을 지키기로 하였다. ..

https://www.youtube.com/watch?v=zqJWPdbbETw 동방천공장 이후 시리즈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내가, 동방천공장 최종보스 BGM이나 들어보자 해서 유튜브에 찾아보니 이게 왠걸,천공장 최종보스 BGM도 엄청 좋았는데 설정 깊게 파고들어가보니 오키나 마타라도 말도 안될 정도로 센 녀석인걸 안 게 바로 어제다. 보통 우리가 왠만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동방 시리즈 스토리라 하면 A. 이변이 생겼다! B. 이변의 원인을 찾자! C. 이변 해결!로 간단히 알고 있는게 대부분이지만ZUN의 스토리 각색,풀이력은 정말이지 6스테이지짜리 게임에 있기에는 그 깊이와 짜임새가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놀랍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일본 본토의 신토나 신학을 게임에 풀어놓는 실력은 이사람이 보통 인..

표면적인 것 이외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다는 것으로 보아 코이시는 감정을 넣지 않은 채로 상냥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넘쳐흐르는 희망은 가면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다. 말투가 직설적인 걸로 보아 코이시는 남의 기분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여길 수 있다. 감정이 없으니 미움받아도 사실 덜 슬플 테니까 날카롭게 직설적인 말을 해도 되는 것이 아닐까? 무감정하면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이 어려워진다. 누군가에게 주목받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코이시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에 대한 새로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느끼진 않고, 어쩌면 그 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혹은 그냥 신기한 기분일지도 모른다. ..

동방영나암은 네타적인 의미를 제외하면 동방 서적중 최대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꼽힌다. 초기에 수려한 작화와 이전 서적들에선 볼 수 없었던 미스테리어스한 환상향의 매력을 담은 이야기로 인기를 모았고, 레이무가 여러 요괴를 가차없이 퇴치하는 장면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지 못한 결말로 인해 (동방 서적들이 으레 그런 평을 받긴 하지만) 비판을 받아 문제작의 반열에 들게 되었다. 이런 여러 측면 때문에 여러 독자들이 이미 다른 서적에 비해서도 많은 논쟁과 분석을 했으며 영나암 이전에 비해 조금 더 환상향의 모순에 대한 심도 깊은 2차 창작물 또한 많은 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인간과 요괴가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평화로운 환상향의 이야기가 정규작의 주된 플롯이었지만, 영나암의 ..